안녕하세요! 달고양이입니다. 어느새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겨울이라는 게 이제야 제대로 실감이 나네요. 겨울철 우리가 가장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과일 중 하나가 바로 귤입니다. 집집마다 귤을 한 박스씩 사다놓고 종종걸음으로 베란다에 놓인 귤 박스에서 귤을 한아름 가져다가 따뜻한 방 안에서 하나씩 까먹는 겨울의 행복,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것 같습니다.
귤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인만큼 따뜻한 차로 만들어 먹어도 참 좋은데요. 겨울에 마시면 감기를 예방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귤청 만들기 방법! 순서대로 간단히 알아본 후, 전문점 부럽지 않은 귤청을 완성시켜줄 꿀팁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귤청 만들기 방법
초보자도 할 수 있다!
재료: 귤, 설탕, 유리병
(귤과 설탕은 1:1 비율! 기호에 따라 가감할 수 있습니다.)
- 먼저 귤청을 담아 보관할 유리병을 소독합니다. 물이 담긴 냄비에 유리병을 넣고, 약 5분정도 팔팔 끓여줍니다. 이후 불을 끄고 유리병을 조심히 건져내 완전히 건조시킵니다.
- 귤 껍질을 모두 벗겨줍니다. 만약 껍질까지 함께 청으로 만드는 경우, 굵은 소금으로 귤껍질을 박박 문질러 농약 성분을 씻어냅니다.
- 껍질을 벗긴 귤을 통채로 슬라이스하여 썰어줍니다.
- 귤과 설탕을 번갈아가며 병에 담아줍니다. 먼저 슬라이스한 귤을 한 조각 유리병에 넣고, 그 위를 설탕으로 덮어주고 다시 귤 한 조각을 넣고 설탕으로 덮어주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병이 85%정도 채워졌을 때 나머지 공간은 설탕으로 꽉 채워줍니다.
- 뚜껑을 잘 닫고 실온에서 3일, 냉장고에서 5일정도 숙성합니다.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지 않나요? 하지만 매우 간단한 편에 속하는 레시피에 비해 귤청 만들기에 실패하셨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 이유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실패 없이 완벽한 귤청을 만들 수 있을까요? 그 정답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알려드릴 팁들 또한 아주 간단하지만, 귤청 만들기 성공을 위해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요소들이랍니다.
귤청 실패 예방하는 방법
첫 번째, 유리병을 소독할 때는 찬물부터
유리병을 소독할 때 먼저 냄비에 물을 끓인 뒤 유리병을 넣는 분들이 계신데요. 유리병이 갑작스럽게 열을 받아 깨져버리는 경우가 생긴답니다. 따라서 먼저 냄비에 찬물을 받고 불을 키기 전에 유리병을 넣어주셔야 합니다. 유리병은 미리 냄비에 넣어놓기! 화상 예방을 위해서라도 꼭 지켜주세요.
두 번째, 백설탕 사용하기
간혹 건강을 위해 백설탕 대신 황설탕이나 흑설탕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과일청은 과일 본연의 향을 잘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황설탕과 흑설탕은 설탕 자체만으로도 강한 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귤의 상큼한 향을 덮어 맛과 향이 감소합니다. 특히나 흑설탕은 귤청의 색을 탁하고 어둡게 만들 뿐만 아니라 숙성 과정에서 쓴 맛이 날 수도 있다고 하니 사용을 자제해주시길 권장드립니다. 나아가 요즘에는 수크랄로스, 알룰로스,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등 대체당을 사용하시는 분들 역시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설탕은 그 자체로 상하는 것을 방지하는 보존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체당을 이용했을 때 귤청에 빠르게 곰팡이가 생겨버릴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겠습니다. 백설탕은 웬만하면 사용하고 싶지 않다 하시는 분은 자일로스 설탕을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당 흡수율이 느려 건강에 좋으면서도 과일 본연의 향을 해치지 않는답니다. 단, 백설탕을 사용했을 때 보다는 맛과 풍미가 조금은 감소할 수 있으니 이 점 감안해주세요.
세 번째, 귤청 만들 때 나무숟가락 사용하기
귤청이나 레몬청을 만드는 분들 중 흔하게 보이는 실패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숙성이 다 되기도 전에 곰팡이가 슬어버리는 것인데요. 청을 담글 때 설탕을 퍼담는 과정 등에서 쇠숟가락 대신 물기 없는 나무숟가락을 사용하시면 곰팡이가 슬지 않는답니다.
네 번째, 숙성 3일째에 귤청 잘 저어주기
숙성 과정 중간에 유리병 바닥으로 가라앉은 설탕을 잘 저어 녹여줘야 하는데요. 가장 적절한 시기는 바로 실온 숙성에서 냉장 숙성으로 넘어가는 3일째입니다. 이 시점이 바로 귤의 과즙이 적절히 배어나와 설탕을 충분히 불려놓은 상태로, 이때 잘 말린 나무숟가락으로 과육이 망가지지 않도록 조심스레 저어보면 금세 설탕이 녹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설탕과 과즙을 잘 섞어준 후 5일간의 냉장숙성을 거치고 나면 완벽한 귤청 만들기 성공입니다!
여러분 모두 향긋한 귤차와 함께 따끈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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